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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후폭풍, 점점 더 거세진다.
  • 기사등록 2024-11-08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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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갑작스레 열린다고 알려진 윤석열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 소식에 국민들은 의아해 했다. 19%라는 국정 지지율에 대한 반성을 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기대감은 항상 기대감으로 끝이 난다.


이번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윤석열대통령에 대한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은 마침내 탄핵이라는 말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탄핵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지만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자회견을 자체하기도 했다.


윤석열대통령의 소속 정당이기도 한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입을 열었다. 기자들 앞에서 선 추경호 원내대표는 '소탈하고 진솔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하며 긍정적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국민의힘 대표인 한동훈 대표는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극렬한 반응을 보이며 반대했다. '일방적인 잡담'이라는 말과 '기자회견을 왜하나'라고 SNS에 올리기도 했다. 또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술자리에서 허세 많은 선배가 일방적으로 잡담하는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자백들도 나왔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은 선동정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왜 기자회견을 하나'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이번 기자회견을 '전파낭비'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민주당의 표현은 양반이다. 조국혁신당의 황운하 의원은 국회에서 "이번 기자회견으로 사실상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은 끝이 났다"고도 했고 "국민께서 준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고도 했다. 또 조국혁신당의 논평에서는 "한마디로 국민 속 터지는 동문서답이었다" 고 하며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또 원내정당인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윤석열대통령의 사과와 쇄신 없는 상황에서 국정운영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탄핵이 필요하다'고 강한 어조로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 역시 국회에서 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한달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국민의 뜻을 모으는 순회일정에 돌입한다'고 밝히며 '윤석열정권을 하루속히 퇴진 시키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의 끝은 더욱 강한 반발을 만들었고,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발생했고, 야당 입장에서는 더 큰 반발을 만든 구심력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야당의 강한 연합을 만들게 했고, 여당의 분열을 만든 이번 기자회견을 어떤 불씨가 될지는 현재로써는 알 수 없다. 더욱 거세질 야당과 국민의 힘 한동훈계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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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1-08 0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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