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기자
전반기 5연패로 마감한 삼성라이온즈, 후반기를 KT위즈와 두산베어스와의 6연전을 시작했다. KT위즈와의 첫 경기는 우천 취소되며, 하루의 휴식을 더 가진 삼성은 남은 주중 경기 2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그리고 승차 없이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이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두산베어스와의 9차례 가진 경기중 8승 1패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두산베어스를 만만이 보는 팀은 없다.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삼성 백정현과 두산 곽빈, 부상으로 공백이 길었던 백정현보다는 두산의 사실상 국내 에이스인 곽빈에게 조금 더 무게를 싣는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후반기 폭발하고 있는 삼성라이온즈의 타선이 곽빈을 3과 1/3이닝동안 5안타 4 사사구를 쳐내며 6,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 역시 백정현을 5이닝 5피안타 3 사사구를 묶어 4득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1차전은 삼성라이온즈가 불펜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백정현에 이어 던진 최지광 김재윤 이승현이 단 1실점으로 4이닝을 버텨낸 반면 곽빈에 이어 등판한 이병헌과 이영하 홍건희까지는 팽팽한 경기를 가져갔지만 김명신과 박치국이 3실점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2차전의 경기 선발투수들에서 문제가 생겼다. 원태인 1회 홈런까지 얻어 맞으며 4실점하면서 무너졌고, 그것보다 더 문제였던 것은 2/3이닝만에 강승호에게 헤드샷을 던지며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 받았다. 매번 등판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져 주던 박진만 감독 입장에서는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다음 투수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최채흥이 2와 1/3이닝 던졌고 황동재가 2이닝을 이어 던졌고, 최지광 역시 2와 1/3이닝을 던지며 원태인의 갑작스런 공백을 이어갔지만 이들 모두 실점하며 8실점하며 경기를 내 줄 수밖에 없었다.
▲ 삼성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 |
어제 경기와의 너무나 비슷한 양상이었다. SSG랜더스 대체 용병으로 활약하며 계약을 끝낸 사라가와의 첫 등판 3과 2/3이닝 동안 4실점 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크게 따라 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두산베어스의 불펜이 철벽을 자랑하며 시라카와에 이어 나온 이영하 홍건희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까지 단 3안타에 막히며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일요일 3차전에서는 두산 신입용병 발라조빅의 첫 등판. 150KM을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로 삼성타자들을 윽박지르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5회가 되자 스테미너에 조금 문제가 생긴 듯 패스트볼의 구위가 떨어졌고,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4와 2/3이능 1실점하며 내려갔다.
삼성의 올해 최고의 수확인 선발투수 이승현(좌완), 중간 계투를 3년간 했지만 선발 첫해인 올해 방어율 3.27을 기록하며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 전환 첫해 10승을 바라볼 수 있는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원태인과 함께 강력한 국내 1,2선발을 유지 하고 있다. 14일 경기 역시 이승현이 5와 2/3이닝을 2실점하며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번주 경기가 험난하다. 전반기 마감 직전 3연전에서 홈에서 3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스윕을 당했던 1위 기아타이거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이다. 이번 경기 역시 1위와 2위의 승차 마진 경기이긴 하지만 4.5게임으로 많이 벌어져 있다. 지난 홈 3연전에의 1위로 올라 설 수 있었지만 이번은 경기차를 줄이는 것에 불과하다.
또 주말 3연전은 6월 전체 승률 1위 롯데자이언츠와의 클래식 시리즈다. 6월 한달 간 롯데는 14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5위 SSG랜더스와 지역 라이벌 6위 NC다이노스를 잡고 5강에 진입할 것으로 보일만큼 강력했다.
이번 주 6연전이 본격적인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한주, 삼성라이온즈의 운명의 한주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