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빠르게 회복하는 여객 수요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조5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영업이익 또한 4680억원이라는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다만 공급이 늘면서 공항비용, 운항비용 등도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2분기 여객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여객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직전 분기 대비 공급을 20% 늘린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2조221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9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객 정상화 가속화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 및 항공 화물 수요 감소에 따른 운임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2023년 3분기 화물 사업도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 여객기 하부 화물칸(Belly Cargo) 공급 증가 등으로 경쟁심화 및 운임 감소 추세가 전망된다. 이에 적극적인 신규 수요 개발 및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3년 3분기 여객 사업은 하계 휴가철 및 추석 연휴 등 성수기를 맞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휴가 선호지에 부정기 운항을 확대하고, 수요 집중이 예상되는 노선은 전략적으로 공급을 증대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제엔 양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