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올겨울 한반도, 평년보다 포근하지만 기습 한파 가능
기상청은 2025~2026년 겨울철(12월~2월) 한반도 날씨가 평년보다 다소 포근하겠지만, 같은 달 내에서도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12월과 1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50%로, 2월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북대서양·인도양 등 해수면 온도가 높고 티베트 지역 눈덮임이 적은 점이 기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북극 인근 해빙이 적어 시베리아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습 한파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같은 달 내에서도 기온 변동이 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1470원대 고환율 안정 위해 국민연금·대기업 총력 대응
정부가 1470원대 고환율 고착화를 막기 위해 국민연금과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달러 공급 확대에 나섰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7.1원으로 마감했다. 정부는 기재부·복지부·한은·국민연금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연금 해외투자에 따른 환율 영향을 점검하고, 기업에는 수출 달러를 원화로 전환하도록 요청했다. 은행 거래 한도 완화와 세제 혜택 등도 검토 중이다.
▶산업연구원,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1.9% 전망…민간소비가 견인
산업연구원은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하며, 민간소비 증가가 내수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도 1.9% 늘어나 성장세를 일부 뒷받침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발 무역 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대부분 주력 산업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 반도체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4.7% 성장하지만,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 등은 감소세가 불가피하다. 내년 상반기 성장률은 2.2%, 하반기는 1.5%로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가계부채 증가와 원리금 부담은 소비 회복의 리스크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내란 재판서 “계엄 불가능” 증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24일 서울중앙지법 내란 혐의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작년 5~6월 삼청동 안가에서 비상대권과 계엄을 언급했다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은 당시 군 현실상 계엄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전시에도 동원될 군 병력이 없고 평시엔 준비조차 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당시 군 상황을 정확히 보고했고, 계엄 여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 전 사령관은 계엄 관련 메모와 주요 인사 체포·구금 계획 등 질문 대부분에 대해 형사재판과 연관 가능성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다.
▶정유연, 국정농단 관련 다방면 소송 예고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 최서원씨의 딸 정유연씨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방송인 김어준 등 다수에 대한 소송을 예고했다.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어머니 최씨의 재심 추진,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국회의원·언론·유튜버 대상 민형사 소송, 형사 고소, 국제 인권위 제소 등 9개 분야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머니가 무죄면 박 전 대통령도 무죄, 뇌물죄 무죄 시 탄핵도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씨는 안민석 전 의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바 있으며, 올해 결혼을 미루고 소송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안 전 의원에게 최씨에게 위자료 2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로 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0세, 연기계 애도 물결
원로 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이순재가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0세다.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56년 연극으로 데뷔한 뒤 드라마·연극을 넘나들며 한국 연기사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했으나, 최근 건강 악화로 작품에서 잇따라 하차하며 우려가 이어져 왔다. 그의 별세 소식에 팬들과 연예계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출신 변웅전 전 의원, 향년 85세로 별세
MBC ‘명랑운동회’ 등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한 아나운서 출신 변웅전 전 의원이 23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1940년 충남 서산 출생인 고인은 1963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한 뒤 1969년 MBC로 옮겨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1970~1980년대 대표 MC로 활약했다. 이후 MBC 프로덕션 대표를 역임한 그는 1995년 정치에 입문해 3선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장과 자유선진당 대표를 지냈다. 유족으로 부인 최명숙 씨와 두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자경단 총책 김녹완, 1심서 무기징역 선고
국내 최대 사이버 성폭력 집단 자경단 총책 김녹완(33)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단체 조직·활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유사강간 등 혐의를 인정하고 전자장치 부착 30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신상공개 10년도 명령했다. 자경단 선임 전도사와 조직원 8명도 각각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는 회복 불가능하며, 김씨의 범행은 잔혹하고 악랄하다”며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자경단은 SNS와 텔레그램을 이용해 여성과 아동·청소년을 협박·성폭행하고 2000여 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했으며, 피해자는 261명에 달한다.
▶제주 우도 선착장 승합차 돌진…3명 사망·10명 부상
24일 오후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렌터카 승합차가 대합실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차량은 도항선에서 내린 직후 갑자기 인파를 향해 돌진해 행인과 승객을 잇따라 들이받고 전신주를 충돌한 뒤 멈춰섰다. 사망자는 60~70대 남성 2명과 차량 탑승자 60대 여성 1명이며, 부상자 중 2명은 중상이다. 사고 차량에는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목격자들은 승하차 중 갑작스러운 돌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호찌민 주택가서 한국인 남성 대형 가방 속 시신 발견, 경찰 수사 착수
베트남 호찌민 주택가에서 20대 한국인 남성이 파란색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신고는 주변 경비원과 행인이 이상한 냄새를 맡고 경찰에 접수했으며, 사건 현장에서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 두 명이 택시로 도주했다. 시신은 다소 부패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사망 원인과 시점을 조사 중이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이 동남아 온라인 사기 범죄와 연관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고급 주택가로 치안이 비교적 양호한 곳으로 알려졌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