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2025’에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이번 광고제에서 △그랑프리 1개 △금사자상 2개 △은사자상 2개를 수상하며 총 5관왕을 차지했다.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와 필름 부문 은사자상을 수상한 단편 영화 ‘밤낚시’의 포스터
특히 현대차 최초의 스낵 무비 콘텐츠인 ‘밤낚시’는 17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20일 필름 부문에서도 은사자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0분 러닝타임의 파격적 구성과 독창적인 연출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현대차의 CSR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AI 기술과 나무의 시점을 반영한 독창적 스토리텔링으로 총 8개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이 중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내 2개 카테고리에서 금사자상, 1개 카테고리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이러한 창의성과 혁신을 인정받아, 공동 기획사 이노션과 함께 칸 조직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18일 공식 세미나를 개최했다.
‘광고는 덜고,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세계 각국의 브랜드 리더와 콘텐츠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와 이노션 CCO 김정아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광고 콘텐츠의 새로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는 영화적 접근과 감성적 연출을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인 관심을 이끈 ‘밤낚시’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성과가 소개됐다.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기존 광고의 틀을 뛰어넘는 방식이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성원 전무는 “밤낚시는 광고 문법에서 벗어나 브랜디드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창작자들과 협업해 진화하는 글로벌 마케팅 환경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부사장도 “이노션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브랜드를 융합하는 창의적 시도를 지속해왔으며, 이번 세미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2년 ‘더 비거 크래시’ 캠페인으로 2개의 은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현재까지 칸 국제 광고제에서 총 1개의 그랑프리, 2개의 금사자상, 5개의 은사자상, 6개의 동사자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적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