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2025년 1차 금연 광고 포스터/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예방을 위해 올해 첫 금연 광고 캠페인 ‘전담하지마’를 4월 24일부터 본격 송출한다.
‘전담하지마’는 “전자담배 하지 마”라는 직설적인 메시지와 함께, 전자담배의 중독 위험을 청소년이 온전히 ‘전담(全擔)’하지 않도록 하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집안편’과 ‘옥상편’ 2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자담배 마케팅이 심어준 멋진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현실을 청소년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통해 표현했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실사 기법을 병행하여, 전자담배 사용이 ‘따라 하고 싶은 행동’이 아닌 ‘따라 하면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의 60% 이상이 일반담배 흡연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자담배는 두뇌 발달 저해, 학업 능력 저하 및 불안 유발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6월 23일까지 유튜브, SNS, OTT 등 온라인 매체는 물론 전국 스터디카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옥외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지상파 TV에서는 5월 한 달간 방영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광고와 함께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도 운영한다.
참여자는 자신의 얼굴을 ‘전담하지마’ 광고 포스터 주인공 얼굴로 바꾸고, 전자담배 예방 메시지를 넣어 나만의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포스터는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공유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면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학교흡연예방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중·고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전담하지마’ 캠페인 참여 행사와 체육대회, 축제 등과 연계한 포토부스 촬영, 금연 메시지 영상 제작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2차 금연 광고와 금연지원서비스 참여 독려를 위한 3차 광고도 이어서 선보일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