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지난해 12월 중앙선 KTX-이음 개통과 출퇴근·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고속철도 이용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고속철도 이용객이 1억187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속철도와 일반철도를 포함한 전체 간선철도 수송 인원은 1억7222만 명으로, 전년보다 0.6% 늘었다.
고속철도별로는 KTX가 9300만 명, SRT가 2600만 명을 수송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KTX 25만4000명, SRT 7만1000명 수준이다.
고속철도 이용객은 2020년 6100만 명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용률은 KTX 110.5%, SRT 131.0%로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승차율은 각각 66.3%, 78.1%에 달했다.
신형 자동발매기 설치 역사(서울역)/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이 같은 증가세에는 지난해 12월 개통한 중앙선 KTX-이음이 크게 기여했다. 중앙선 KTX-이음은 개통 이후 275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고속철도 수요 확대를 이끌었다. 국토부는 올해 말 중앙선(청량리~부전) 구간에 KTX-이음을 추가 투입하고, 동해선(강릉~부전)에도 신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일반철도 이용객은 감소했다. 지난해 일반열차 수송 인원은 5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유형별로는 새마을호(ITX-마음 포함)가 2000만 명, 무궁화호가 3300만 명을 수송했다. 국토부는 간선철도 이용 수요가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8360만 명으로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고속열차(KTX·SRT)가 6140만 명, 일반열차가 2220만 명을 수송했다. 경부선 KTX 기준 이용률은 115.5%, 승차율은 68.3% 수준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으로 4390만 명이 이용했다. 이어 부산역(2610만 명), 동대구역(2050만 명), 대전역(1960만 명), 용산역(1510만 명) 순이었다. 광명역, 수원역, 오송역, 천안아산역, 수서역도 주요 다중 이용역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고속철도 수요 증가에 대응해 KTX-이음을 추가 도입하고 수원발 KTX 등 신규 노선 개통에 맞춰 열차 운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약자와 외국인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휠체어 지원, 화면 확대·수어 서비스, 다국어·다양한 결제 기능을 갖춘 신형 자동발매기를 전국 148개 역에 설치했다.
임산부 할인 이용객은 31만9000명에서 69만9000명으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이에 맞춰 임산부 전용 좌석 제도도 새롭게 도입됐다.
국토부는 철도 서비스 개선과 고속철도 수혜 지역 확대를 통해 국민의 일상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