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STX엔진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EDEX 2025(Egypt Defense Expo)’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자 개발 엔진 기반 파워팩 통합 솔루션과 수출형 해안 감시 레이더, TASS(예인형 소나 시스템) 등 첨단 육·해상 통합 방산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STX엔진의 ‘EDEX 2025’ 전시 부스 전경/사진=STX엔진 제공
이번 전시에서 중심적으로 소개될 SMV1000 엔진은 STX엔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1000마력급 디젤엔진으로, 이집트에 수출 중인 K9 자주포 ‘Thunder’와 탄약운반장갑차, 사격지휘장갑차 등에 적용돼 실제 운용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엔진은 고온·먼지·모래 등 중동 특유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연료 시스템 등이 최적화돼 있으며, 구형 전차 및 장갑차 Repowering 사업을 위한 맞춤형 통합 파워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STX엔진은 350~750마력급 엔진을 단일 플랫폼으로 커버하는 궤도형 장갑차 및 천무용 개발 엔진도 공개한다. 범용 엔진으로 다양한 궤도형 장갑차와 지원 차량에 적용 가능해, 중동 지역의 장비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장거리 수중 탐지에 특화된 TASS와 해안 감시 레이더도 함께 전시된다. TASS는 해양 안보 강화가 필요한 국가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해안 감시 레이더는 연안과 항만 감시용 솔루션으로 중동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STX엔진 이상수 대표는 “SMV1000의 중동·아프리카 수출은 국산 엔진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EDEX 2025를 계기로 K-방산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서 중동·아프리카 지역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