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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사진=경제엔미디어
패랭이꽃은 전국의 산과 들, 건조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풀로, 카자흐스탄, 중국, 몽골, 러시아 동북부와 유럽 등 세계적으로도 분포한다.
높이는 30~50cm 정도이며, 줄기는 모여 나고 곧게 서는 형태를 보인다.
잎은 마주나며 선형 또는 피침형으로, 길이 5~6cm, 폭 5~7mm이다. 끝이 뾰족하고 줄기를 일부 감싸며, 줄기 아래쪽 잎은 수평으로 벌어지거나 아래로 처진다.
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줄기나 가지 끝에서 1~3개씩 피며, 붉은 보라색을 띤다. 꽃받침은 짧은 원통형으로 1.5~2.0cm 길이이며 5갈래로 갈라져 있고, 꽃싸개잎은 보통 4장으로 끝이 길게 뾰족하다.
꽃잎은 5장으로 길이 1.5~2.0cm, 폭 0.6~1.2cm이며 끝이 여러 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고, 밑부분은 좁아 꽃받침통 속으로 들어간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2개로 구성된다. 열매는 삭과이며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꽃받침이 남아 있다.
패랭이꽃은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며, 그늘에서는 성장이 제한된다. 주로 숲 가장자리, 경사 지대, 초지, 바닷가 등에서 관찰된다. 관상용으로 재배되기도 하며, 전초는 이뇨제와 항염제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잎에는 사포닌(saponin)이 함유되어 있어 쓴맛을 내며 소화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패랭이꽃속(Dianthus) 식물은 꽃받침이 융합되어 통 모양을 이루고 꽃이 크며, 암술대가 2개인 특징으로 석죽과 내 다른 식물과 구별된다. 꽃받침 아래에 1쌍의 포가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패랭이꽃은 관상용뿐 아니라 다양한 재배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전통적으로 약용과 장식용으로 오랜 기간 활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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