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오성 기자
오대산 자연 명상마을/사진=경제엔미디어
가을이래요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래요
하늘 높고 물 맑은 가을이래요
울타리 수숫대를 살랑 흔드는
바람조차 쓸쓸한 가을이래요
단풍잎을 우수수 떨어뜨리고
바람은 가을을 싣고 온대요
밤이 되면 고운 달빛 머리에 이고
기러기도 춤추며 찾아 온대요
박목월 / 시인
언제나 그렇듯
계절의 변화는 이런 건가 봅니다
한낮의 무더위와
밤새 이어진 열대야의 끈적임을
안고 지낸 것이 엊그제인데
한두 차례 내린 빗 줄기 한 묶음이
성큼 가을을 안겨 주고 갔습니다
때가 되어 여름이 가고
때가 되니 가을이 왔습니다
이번 주말은 우리 모두가
높고 맑고 푸르름에 풍요로움까지
더해 줄 또 한 번의 올가을 시작을
가슴 가득 느껴보는
편안한 휴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