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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 - 아시아·북미·유럽 3대 생산 거점 구축… 글로벌 점유율 10% 목표
  • 기사등록 2025-10-02 10:01:12
  • 기사수정 2025-10-02 10: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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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 5번째)과 김성연 포스코 연구원장(왼쪽 6번째)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유럽 거점을 완성했다.

 

이번 준공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시아·북미·유럽을 아우르는 3대 생산 벨트를 갖추고,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2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폴란드 공장은 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에 대응해 급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모니카 유렉 오폴레주 주지사,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총 941억 원이 투입된 해당 공장은 약 10만㎡ 부지에 건설됐으며, 10월 시제품 생산을 거쳐 1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판매는 2025년 400만 대(전체 신차의 25%), 2030년에는 5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U의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정책에 더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면서 구동모터코아 수요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준공으로 한국(포항·천안, 250만 대), 멕시코(350만 대), 폴란드(120만 대), 인도(30만 대)를 포함해 2030년까지 연간 750만 대 규모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고객사 인근에서 직접 생산·공급하는 ‘로컬 투 로컬(Local to Local)’ 전략을 실현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구동모터코아에는 포스코그룹의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과 자체 개발한 ‘엠프리(EMFree)’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적층 과정에서 소량의 접착제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존 엠보(EMBO) 방식 대비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여 전기차 주행거리와 정숙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2033년까지 약 3500만 대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폴란드 공장은 현대차·기아의 유럽 현지 생산 물량(168만 대)을 시작으로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로 공급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동모터코아 사업 매출은 2025년 4500억 원에서 2030년 1조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계인 사장은 “폴란드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강재, 배터리 소재, 부품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폴란드 내 구동모터코아 공장과 기존 철강 가공센터를 연계해 고효율 전기강판 기반 모터코아와 고급 강재를 통합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 유럽 완성차 및 부품사들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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