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기자
셀리드의 주주총회 현장 모습/사진=셀리드 제공
셀리드가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 계획을 밝혔다.
셀리드 강창율 대표는 26일 서울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백신 개발 상황과 회사의 비전을 설명했다.
강 대표는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비용 등을 고려해 3년 연속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되어 주주들께 송구한 마음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대상자에 대한 투여를 완료하고 안전성 및 면역원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분석결과는 2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조건부 품목허가는 2~3분기 내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유상증자 결의의 배경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시험을 통해 백신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3상 시험 결과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상업화용 백신 생산을 염두에 두고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을 임상 3상 시험의 마무리 수행 비용, 분석 비용,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생산 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드는 지난 19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유상증자 자금 사용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약 105억원은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수행비용, 분석비용, 허가용 백신 생산비용 등에 쓰이며, 약 97억원은 상업화용 CoV19 백신 제조비용, 약 33억원은 BVAC 파이프라인 임상 수행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또, “이커머스 사업과 C(D)MO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셀리드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 박명환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