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스마트 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가민(Garmin)이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을 맞아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대사 건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기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민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웨어러블 기반 대사 건강 관리의 중요성과 가민 기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은 매년 증가하는 당뇨병 위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예방·관리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IDF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20~79세 성인 당뇨병 환자는 약 5억9000만 명이며, 2050년에는 8억5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상황 역시 심각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0세 이상 국내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8%, 65세 이상에서는 28%로 크게 증가한다. 당뇨병 전단계 인구도 30세 이상에서 40%, 65세 이상에서는 50% 수준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조기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의 확산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건강 관리 솔루션은 당뇨병 관리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가민은 수면 패턴, 심박수 등 실시간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체 변화를 추적하고 개인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은 가민의 웨어러블 데이터를 연구 및 임상 협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브랜드 덱스콤(Dexcom)은 가민 커넥트 IQ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덱스콤 커넥트 IQ 앱’을 통해 사용자가 가민 워치에서 실시간 혈당 정보를 보조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대사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트윈 헬스(Twin Health)는 가민 워치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당뇨병 예방·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민 글로벌 컨슈머 마케팅 부사장 수잔 라이먼(Susan Lyman)은 “덱스콤과 트윈 헬스 등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웨어러블 데이터가 개인의 대사 건강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헬스케어는 단순한 데이터 트래킹을 넘어 치료적 가치까지 확장되는 중이며, 가민은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당뇨병 및 대사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돕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덱스콤 커넥트 IQ 앱은 덱스콤 CGM 시스템의 데이터를 보조적으로 표시하는 용도로 제공되는 것으로, 의료 전문가의 지도에 따른 자가 혈당 모니터링이나 치료 결정(인슐린·약물 용량 조절 등)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