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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도청리 솔섬 구상구조,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 기사등록 2025-09-09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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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와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사진=국가유산청 제공

「부안 격포리 페퍼라이트」는 변산반도 서쪽 끝 적벽강 해안가 절벽 상부의 곰소유문암층(화산암층)과 하부의 격포리층(퇴적암층) 경계 사이, 두께 약 1m 내외의 층에서 확인된다. 

 

페퍼라이트는 화산암과 퇴적암이 파편처럼 섞인 암석으로, 뜨거운 용암이 물이나 습기를 머금은 퇴적물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폭발과 혼합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 마치 후추를 뿌린 듯한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이 지역은 페퍼라이트의 형성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 장소로, 일반적으로 얇은 띠 형태로 나타나는 국내 다른 지역과 달리 두꺼운 규모로 산출되어 지질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같이 지정 예고된 「부안 도청리 솔섬 응회암 내 구상구조」는 부안군 변산면 소재지에서 남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수락마을 앞바다의 섬에 위치하며, 썰물 시 육지와 연결된다. 

 

솔섬은 후기 백악기(약 87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으며, 섬 상부의 소나무로 인해 이름이 붙여졌다.

 

섬 하부 응회암 내에는 포도송이와 같은 형태의 다량 구상구조가 발견된다. 이는 응회암이 굳기 전 열수가 모암을 통과하며 철 산화물이 침전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국내·외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화산암 구조로 평가된다. 솔섬 지역은 이와 같은 특이한 구조 덕분에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 지질유산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또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지질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관리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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