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서 올해 7월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출은 2.7%, 온라인 매출은 15.3% 늘며 소비 활성화 정책과 계절적 요인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5.1%),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가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은 무더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효과로 4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음료 등 가공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의류·아동·스포츠 부문까지 회복세가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 소비 확산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2.4%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부문은 업계의 판촉 경쟁과 서비스 상품 확대로 15.3% 성장했다. 음식 배달, e-쿠폰, 여행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여름 특가전 효과로 의류·스포츠 분야도 반짝 상승했다.
상품군별로는 오프라인에서 식품(2.7%), 서비스/기타(4.4%), 해외 유명 브랜드(11.3%)가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기타(24.9%), 식품(24.2%)이 두드러졌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11.3% 늘어나 고급 소비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체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54.3%로 오프라인(45.7%)을 앞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p 높아진 수치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백화점(-6.7%), 편의점(-2.0%), 대형마트(-0.5%)가 줄었고, 준대규모점포만 2.0% 늘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12.6%), 편의점(6.1%)이 늘었지만 대형마트(-1.9%)와 준대규모점포(-0.1%)는 소폭 감소했다.
구매 행태를 보면 오프라인 전체 구매 건수는 0.1% 증가, 구매 단가는 2.6%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건수와 단가가 모두 줄었지만 백화점(단가 6.0%↑), 편의점(3.6%↑)은 단가 상승으로 매출 개선을 이끌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쿠폰 등 활성화 정책과 여름철 계절적 요인이 매출 개선에 기여했다”며, “특히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유통 구조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