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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전사적 AI 전환 박차
  • 기사등록 2025-07-28 15:59:03
  • 기사수정 2025-07-28 15: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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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X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인공지능(AI) 전환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삼고 전사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CEO는 최근 임직원 대상 ‘AX 토크콘서트’에서 “AI는 4차 산업혁명의 범용 핵심 기술”이라며, “AX의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특히 “CEO로서 Chief Diffusion Officer(최고확산책임자)의 역할을 맡겠다”며, AI 기반 업무 방식의 구조적 전환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일의 본질을 바꾸는 전사적 혁신에 앞장서겠다는 선언이다.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향후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X가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사례들도 공개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 ‘찾다(CHATDA)’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탐색 시간을 기존 3~5일에서 30분 이내로 단축시키는 한편, 국가별 소비자 생활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는 위생·신선 기능이 강화된 냉장고를, 브라질 시장에는 ‘소량급속 코스’를 탑재한 세탁기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엘지니(LGenie)’도 눈에 띈다. 이 플랫폼은 단순한 복지 안내 수준을 넘어 문서 요약, 통번역, 코드 분석 등 실무 중심의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현재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번역은 월 12만 건, 통역은 월 1,200시간 이상 이뤄지고 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오픈AI의 챗GPT(Chat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해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엘지니의 기능을 영업·마케팅, 공급망관리(SCM) 등 전문 영역까지 확대해 AI 기반의 스마트 파트너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AX는 단순한 디지털 도구 도입이 아니라,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일”이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전사적 변화로 LG전자의 근본적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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