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2025년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559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8만1천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가입자 감소가 지속됐다.
2025년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55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만1천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서비스업 가입자가 20만1천명 늘어나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은 1천명, 건설업은 1만9천명이 각각 줄었다.
제조업은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의약품 등 일부 업종에서 증가했으나,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월부터 6월까지 정체를 보이다 6월 들어 1천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분야에서 가입자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도소매, 정보통신 업종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월 1063만6천명에서 6월 1084만3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감소 폭은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2월 이후 매달 2만명 안팎 감소가 이어졌다.
한편 구직급여 수급자는 증가세를 보였다. 6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천명(2.4%) 늘었고, 지급자 수는 65만4천명으로 3만1천명(5.0%) 증가했다.
지급액은 1조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6억원(10.9%) 늘었다. 이는 건설업(11.1%)과 제조업(7.2%)의 신규 신청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인·구직 상황도 다소 엇갈렸다. 6월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은 1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명(-11.2%) 감소했으나, 신규 구직자는 38만7천명으로 4만1천명(1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구직자 1인당 일자리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9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전체 고용 회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층과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