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지역사회 돌봄까지 연계할 수 있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가 올해 전국 195곳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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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5월 20일~6월 13일)를 통해 60곳의 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2년 12월 28곳으로 시작한 재택의료센터는 약 2년 반 만에 195곳으로 늘었으며, 센터가 설치된 시·군·구도 113곳으로 확대됐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의사가 월 1회, 간호사가 월 2회 이상 환자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와 주거환경, 치료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주거, 영양, 돌봄 등 지역사회 자원과 장기요양 서비스를 연계하고, 와상 상태나 만성질환 관리 등과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상담도 실시한다.
특히 그동안 재택의료센터가 없었던 대구 서구, 강원 강릉시·영월군, 충남 서산시에서도 지방의료원 4곳이 새롭게 지정돼, 재택의료센터로 참여하는 지방의료원은 총 17곳으로 늘었다.
지방의료원이 참여하면서 의원급에서 다루기 어려운 중증 환자에게도 보다 적합한 재택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지역사회 의료·요양 연계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거주지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