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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등록 마감, 최종 후보자 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자 기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1번), 국민의힘 김문수(2번), 개혁신당 이준석(4번), 민주노동당 권영국(5번), 자유통일당 구주와(6번), 무소속 황교안(7번), 무소속 송진호(8번)으로 결정됐다. 기호 3번은 조국혁신당의 후보 미등록으로 공석이 됐다. 후보들의 재산 공개에 따르면, 이재명은 30억8914만원, 김문수는 10억6561만원, 이준석은 14억7089만원을 신고했다. 전과기록은 이재명과 김문수 각 3건, 권영국 4건, 송진호는 17건이다. 병역 사항에서 이재명은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으며, 다른 후보들은 군 복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12일부터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며, 방송 토론회가 18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대선 본 투표는 6월 3일에 실시되며,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김문수 후보, 계엄 사태 첫 공식 사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계엄에 찬성하지 않았으며, 민주주의는 대화와 인내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책 차이가 없다. 반드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 갈등을 되돌아보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교체 과정에서 생긴 당내 갈등에 대해 “경선 후유증이 크다”고 인정하며, 권성동 원내대표 유임은 선거 기간 중 원내대표 선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 설명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거짓말하지 않고 부정부패가 없다”며, 이재명 후보와의 도덕적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홍준표 탈당에 “좌우 통합정부 꿈에 공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제7공화국과 좌우 통합정부의 꿈에 깊이 공감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을 “밉지 않은 상대 진영의 정치가”로 표현하며, 정계 은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념보다 국민 행복이 우선”이라며 통합과 협력을 강조했고, 홍 전 시장에게 “미국 잘 다녀오시라, 돌아오면 막걸리 한잔 나누자”고 덧붙였다. 한편 홍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는 이재명 캠프에 합류하며 주류 경제학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첫 공개 재판 출석…질문엔 ‘침묵’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첫 공개 재판에 출석했으나 취재진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3차 공판 후 귀가길에도 침묵을 유지했으며, 변호인단은 “정치적 해석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증인 증언에 불만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오상배 전 수방사 부관은 계엄 당시 통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이전 두 차례 공판은 비공개 출석이었으며, 이번이 첫 일반 공개 출석이다.
▶김혜경, '법인카드 식사 제공' 2심도 벌금 150만원…1심과 동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식사를 대접한 혐의로 2심에서도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은 1심과 같은 형량을 유지하며 검찰과 김씨 측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김씨는 2021년 민주당 인사들과의 식사 자리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김씨가 이를 묵인·용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을 인정했다.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지만, 상고 시 대선 전 확정 가능성은 낮다.
▶백종원 대표·더본코리아, 14건 경찰 수사 중…식품법 위반 등 혐의
경찰이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 관련 사건 14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표시광고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주요 쟁점으로, 강남경찰서 6건, 서초서 2건, 충남경찰청 6건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강남서는 ‘덮죽’, ‘쫀득 고구마빵’ 등 원산지 허위 광고 혐의, 백스비어 가맹점에 비위생적 조리기구 공급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서초서는 축제에서 산업용 기기를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한 혐의 등을 다루며 일부 사건은 강남서로 이첩될 예정이다. 백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품질과 위생 개선을 약속했다.
▶오산 에어쇼 무단 침입…대만인 2명 군사기지법 위반 조사
‘2025 오산 에어쇼’ 행사에 무단 침입한 대만 국적 남성 2명이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일, 출입이 금지된 오산공군기지에 세 차례 제지를 받고도 한국인 사이에 섞여 몰래 들어갔다. 해당 기지는 주한미군이 주둔 중인 군사시설이다. 경찰은 “군사기지 무단 침입은 위법”이라며 이들이 촬영한 영상과 통신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
▶미·중, 90일간 관세 대폭 인하…무역전쟁 ‘일시 정지’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고, 90일간 낮은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며 추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이번 합의는 제네바 고위급 회담을 통해 이뤄졌으며,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됐다. 양측은 향후 무역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 협상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관세전쟁 긴장은 완화됐지만, 근본적 해결은 미·중 정상회담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경찰, 허경영 구속영장 신청
경기북부경찰청은 8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해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허 대표는 신도 등에게 실효 없는 상품을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여신도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 혐의도 제기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하늘궁’ 종교시설을 압수수색했으며, 허 대표는 30여 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허 대표에 대해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의정부지검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허 대표는 2022년 대선 출마 당시 거짓말로 유죄 판결을 받아 선거 출마가 10년간 정지된 상태다.
▶알리익스프레스, 전두환 얼굴 가방 판매 중단
5·18기념재단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가방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자, 지난 9일 해당 플랫폼에 항의 공문을 발송하고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문제가 된 상품은 노스페이스를 패러디한 로고와 전 전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캔버스 가방으로, 약 1만5000원에 판매되었다. 판매자는 이를 "창의적인 프린트 휴대용 가방"이라고 설명했으나, 재단은 해당 상품이 5·18 민주화운동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행위라며 판매 중단과 규정 점검을 요구했다. 이후 알리익스프레스는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고, 현재는 검색되지 않는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