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이 2025년 1분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원텍은 1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 당기순이익 11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8%, 영업이익은 119.3%, 당기순이익은 100.9% 증가한 수치로, 2024년 4분기 실적을 뛰어넘으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실적 상승의 주된 요인은 수출 확대에 있다. 1분기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69.2%로, 전년 동기(55.6%)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원텍의 주력 제품군인 모노폴라 고주파(Monopolar RF) 및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장비가 전체 매출의 42.5%를 차지하며, 소모품 매출로 이어지는 견고한 수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 성과도 눈에 띈다. 태국은 지난해 현지 법인 설립 이후 불과 1년 만에 원텍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현지 인기 배우들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역시 미수채권 문제를 해소하고 현지 대리점과의 협력을 강화한 결과, 수출이 재개되며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해외 법인의 재고자산 관리도 개선되며 글로벌 시장 내 수익성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원텍은 올해도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