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5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2025년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역을 앞둔 초급간부 및 병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실질적인 채용 연계를 목표로 한 내실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박람회는 ‘내일(My Job + Tomorrow)을 위한 도전, 취업의 문을 열어 드립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보훈부, 대통령경호처, 서울시,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군인공제회, 방위산업진흥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총 21개 기관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청년장병의 취업 지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방송인 최영재(前 특전사)가 개막식 사회를 맡고, 단기간부 우수 홍보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박람회에서는 국방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이 추진되며, 국군 장병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이 마련된다.

업무협약을 통해 국방부는 중견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특히 부사관 등 단기복무 장병에 대한 우호적 고용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또한 정부와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청년장병의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단기간부 채용관과 국군장병 채용관을 분리 운영하여, 단기복무 장병에게는 현장 채용 중심으로, 일반 장병에게는 취업 상담과 직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컨설팅 및 정보 제공 등 단계별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채용 수요가 확인된 기업들이 현장 면접을 실시하고, 이후 실제 취업 여부까지 확인하는 체계적 운영이 이루어진다.

이 외에도 공직 설명회, 기업 설명회, 현장 채용 등 단기간부 전용 세미나 프로그램, 취업 선배와의 그룹 멘토링, 채용 설명회, 취업 특강, AI 역량검사, 직업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부터 매년 개최돼온 국군장병 취업박람회는 장병들의 경력 단절 극복과 사회 진출 지원을 위한 대표적인 일자리 연계 행사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약 1만 명의 장병이 이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장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장병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를 통해 사회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