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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텃새화된 민물가마우지...중랑천에도 산다/사진=경제엔미디어
한때 제주도 등에서만 관찰되던 민물가마우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생태계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마우지목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이 새는 전 세계에 32종이 분포해 있으며, 그중 한국의 대표종이 민물가마우지다. 몸길이 약 90cm로 크고 뺨이 흰 것이 특징이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잠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일반 새와 달리 기름샘이 없어 깃털이 물에 젖는 대신 더 깊이 잠수할 수 있다. 하지만 날개를 말리기 위해 물 밖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습성도 가진다. 최근 민물가마우지는 중랑천, 왕숙천, 안양천, 한강 등지에서 자주 목격되며, 천연기념물 어름치를 포함한 어족 자원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8월부터 정부는 생태계 보전을 위한 가마우지 포획을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