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2일 고용노동부 및 신용보증기금과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융자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을 장려하고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소득 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지 제공=하나은행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신보 보증서를 기반으로 한 민관 협력 융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 가입에 따른 중소기업의 재무 부담을 완화하고 유동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하나은행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퇴직연금 제도 도입 △적립금 운용위원회 운영 △적립금 운용계획서(IPS) 작성 등 기업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연금자산 형성과 노후 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서비스 고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퇴직연금 일임 운용 서비스를 도입해, 투자 성향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제공을 시작했다. 이어 4월부터는 전문가가 고객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하나 MP 구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퇴직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