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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원사 대웅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 기사등록 2025-12-01 1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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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청원사 대웅전/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이 1일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과도기적 건축 형식을 보여주는 「안성 청원사 대웅전(安城 淸源寺 大雄殿)」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안성 청원사 대웅전」은 창건 연대가 명확하지 않으나, 1854년(철종 5년) 대웅전 공사 내용을 담은 상량문을 통해 그 이전에 건립된 건물임이 확인된다. 

 

포작(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맞춘 목재 장치)의 세부 장식과 구성 방식, 수종 분석과 연륜연대 분석 결과를 통해 15세기 부재를 사용한 조선 전기 건물로 추정된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다. 앞면은 기둥 상부와 기둥 사이에 공포(지붕의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기둥 위에 설치하는 목조 장치)를 배치한 다포계 공포로, 뒷면은 기둥 위에 돌출된 부재인 출목과 끝부분을 날개 형태로 조각한 익공을 함께 사용한 출목 익공계 공포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건물에서 두 가지 공포 양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이전에 건립된 건물로 현존 사례가 드물다는 점, 16세기경 건축 구성과 의장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고 있는 점, 고려 시대 주심포계 공포가 조선 시대 익공계 공포로 변화·정착하는 과도기적 단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보물 지정 예고에 대해 30일간의 의견 수렴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조사·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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