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태국 차기 호위함 수출 기반을 다진다.

HD현대중공업은 10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디펜스 앤 시큐리티(D&S 2025)’에 참가해 수출형 호위함을 공개하고, 첨단 함정 건조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전시 부스 조감도/이미지=HD현대중공업 제공

2년마다 열리는 D&S 전시회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 40여 개국의 560여 개 방산 기업이 참가하며 약 2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전시 기간 동안 태국 해군 총사령관 등 주요 관계자들에게 수출용 호위함의 실전 운용 성과와 안정성, 풍부한 수출 경험 등을 소개하며 자사 함정 건조 역량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내년 입찰이 예정된 태국 해군의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겨냥해 3000톤급 수출용 최신 호위함 3종(HDF-3200, HDF-3600, HDF-4000)을 전시한다.

HDF-3200은 필리핀 해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돼 실전성과 운용 신뢰성이 검증된 모델이다. HDF-3600은 HD현대중공업이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지원을 맡고, 페루 국영 SIMA 조선소가 최종 건조하는 방식으로 공동 건조가 진행 중이다.

HDF-4000은 한국 해군 최신예 호위함 ‘충남급(울산급 배치-Ⅲ)’ 모델로,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함정·중형선 사업 대표(사장)는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함정 솔루션을 선보이고, 태국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