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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여는 시 한 편...올 여름은
  • 기사등록 2025-07-05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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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제엔미디어

올 여름은 

 

덥고 짜증나는

올 여름날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원한 빙수 한 그릇을 놓고

나누어 먹었으면서

서로 덕스러운 이야기를 하면서

살면 좋겠다

 

서로 귀담아 들어 주면서

서로 손을 잡아 주면서

서로 칭찬 해 주면서

서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비록 덥고 짜증나는 세상이라 해도

사랑으로 힘을 모아

슬기로움으로 알차게

헤쳐가야겠다


김덕성 / 시인



여름은 더우니까 여름이라 했고

겨울은 추우니까 겨울이라 했건만

어느 때부턴지 추워도 너무 춥고 

더워도 너무 더워졌습니다

 

일기예보는 해마다 지금껏 없었던

무더위와 강수량을 예보합니다

 

때때로

세계 곳곳에 생태계 파괴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은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입니다

 

이러다 보니

이제 막 시작된 올여름을

어찌 보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피할 수 없는

이 계절의 법칙입니다

 

무덥고 짜증 나는 불쾌한 날씨지만

가족과 친구와 연인

그리고 이웃과 웃고 사랑하며

슬기롭게 우리의 계절로

만들어 가야만 합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 탓에 

오늘은 조금 시원한 바람

한 조각을 느껴볼 수 있는

주말 아침입니다

 

모두가 건강한 여름나기에

이상이 없기를 바라보며

주말 아침 당신의 안부를 

물어봅니다


[경제엔미디어=박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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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05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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