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경

우리금융그룹이 4월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은 615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전 분기 대비 약 30bp 상승한 12.42%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고환율 등 대외적인 금융환경 악화 속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성과를 이뤘으며, 올해 목표인 12.5%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눈에 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약 10% 늘어난 1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금융은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를 즉각 가동하고 임종룡 회장이 직접 대응에 나섰다. 급변하는 환율 등 외부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약 10.2조 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와 피해 기업·소상공인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조치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