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2057편 발표
  • 기사등록 2023-07-25 11:30:01
기사수정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3)’가 본선 진출작 2057편을 발표했다. 출품된 작품은 무려 63개국 2만282편에 달했다.

이 중 72개국 315명의 글로벌 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예선 심사위원단을 통해 47개국 2057편(전문가 부문 1886편, 일반인 부문 171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전문가 부문 본선 최다 진출국은 204편이 선정된 아랍에미리트이며, 일본(168편), 한국(145편), 인도(137편), 싱가포르(127편)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본선 진출작을 가장 많이 배출한 에이전시 네트워크는 WPP로 392개의 작품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옴니콤은 243개의 작품으로 차순위에 올랐다.

올해 주목할 만한 특징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드 비디오를 선발하고자 개설된 ‘비디오 그룹’의 출품이 대폭 상승했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제작된 짧은 스낵커블, 콘텐츠인 숏폼 비디오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비디오 그룹 출품작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927편으로, 이 중 157편이 본선 진출작에 선정됐다.

비디오 그룹 본선 진출작 중 레오 버넷 두바이가 제작한 가구 판매 업체 홈 박스의 ‘더 히든룸(The Hidden Room)’은 3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중동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었다. 레오 버넷은 홈 박스의 가구 디자이너와 협력해 중동 전역의 외국인 여성 가사도우미들이 지내는 낡고 좁은 방에 가장 효율적이고 맞춤화된 가구를 제작한 뒤, 이를 가사도우미를 위한 최초의 가구 컬렉션으로 공개했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사도우미 생활환경에 관한 법률 개정까지 이끌어낸 해당 캠페인은 비디오 그룹 3개를 포함, 총 8개 부문에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The Hidden Room’

또한 사회적 약자의 인권신장과 권익 보호를 위한 캠페인이 많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본선 진출작 중 포르스만 앤 보든포스 싱가폴이 제작한 다운증후군 인터내셔널(DSi)의 ‘카미(Kami)’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20대 여성을 콘셉트로 한 가상 인플루언서이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도 가상 세계에 포함될 권리가 있고, 이것은 절대 그들의 결점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은 해당 캠페인은 12개의 부문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Kami’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이 제작한 ‘삼성 언피어(Samsung Unfear)’ 캠페인은 특정 소리에 공포심을 느끼며 과민하게 반응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제작된 앱(APP)이다. 삼성의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를 끼고 해당 앱을 실행하면 실시간으로 소리를 인식해 사이렌 소리, 아기 울음소리 등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특정 소음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거나 청력 과민 및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해당 캠페인 또한 12개 부문에서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본선 진출작 ‘Samsung Unfear’

본선 진출작은 8월 22일까지 세 차례 더 본선 심사를 거치며, 23일 개막식과 25일 시상식을 통해 올해의 그랑프리와 부문별 그랑프리, 금, 은, 동상이 발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3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3)’는 8월 23일(수)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 및 해운대 일원에서 전면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현재 참관 사전 등록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7-25 11:30:01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북창동 도로에서 펼쳐질 예정인 촛불 행동의 윤석열 탄핵집회
  •  기사 이미지 수원 하늘에 떠오른 슈퍼문
  •  기사 이미지 <동네 한바귀-걷다보니> 충주호에서 바라본 월악산 국립공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