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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불법 설치파일을 위장해 유포 중인 악성코드 주의 당부
  • 기사등록 2023-06-23 1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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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이 최근 ‘한글 2022 크랙’ 설치파일로 위장한 파일을 파일공유 사이트에 올려 암호화폐 채굴 및 원격제어 악성코드 등을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했다며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크랙(Crack)은 무단복제/불법 다운로드 방지 등 기술이 적용된 상용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호 방식을 제거하는 프로그램 및 행위를 의미한다.

공격자는 먼저 웹하드, 토렌트 등 국내 다수 파일공유 사이트에 ‘한글2022(일반 사용자용 영구 정품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악성 압축파일을 업로드했다.

사용자가 다운로드한 파일의 압축을 해제한 후 ‘install.exe’를 실행하면 ‘한글2022’ 크랙 설치파일과 함께 악성코드를 외부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하는 명령이 사용자 몰래 실행된다. 이때, 사용자의 PC에 V3 설치 여부에 따라 다른 악성코드가 설치 시도된다. 

 

▲파일공유 사이트에 업로드 된 한글2022 크랙설치파일로 위장한 악성파일 / 자료-안랩 

만약 사용자 PC에 V3가 없다면 원격제어 악성코드인 ‘Orcus RAT’가 다운로드 된다. ‘Orcus RAT’에 감염될 경우, 공격자가 사용자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할 수 있다. 공격자는 이 권한을 활용해 추가 명령을 내려 정보 탈취 등 다양한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V3가 설치됐을 때는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XMRig’설치를 시도한다.

현재 V3는 해당 악성코드 2종을 모두 진단하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사용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금지 △인터넷에서 파일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랩은 차세대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안랩 TIP’에서 해당 사례에 사용된 악성코드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제엔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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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3 1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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