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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이야기, 비행기 추락 후 40일간 아마존 정글에서 생존한 아이들
  • 기사등록 2023-06-11 2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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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월 1일 콜롬비아 경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네 명의 어린이가 사고 발생 40일 만에 아마존 정글에서 발견됐다.

당시 비행기에는 성인 3명과 어린이 4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으나, 콜롬비아 육군은 추락 현장에서 성인 세 명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함께 탄 아이들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고 구조대원들은 아이들이 남긴 물병, 가위, 머리끈, 임시 대피소 등 아이들이 두고 간 물건들을 회수하며 아이들의 생존에 희망을 걸었다.

수색견과 함께 10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계속하며 할머니 음성으로 녹음된 메시지를 정글로 전송하기도 했다.

그리고 비행기 추락 사고 40일째, 추락 지점에서 약 3.2㎞ 떨어진 곳에서 기적과 같이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 4명의 아이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아이들이 실종됐던 정글에 재규어와 오실롯 등 육식 맹수들과 독사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이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존했는지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4명의 아이 중 첫째 누나인 레슬리가 동생들을 보살피며 생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의 아마존 원주민 단체는 “아이들이 생존했다는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배우고 연습한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밝혔다.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아이들을 찾은 것에 대해 "마법 같은 날"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은 혼자였고, 그들 스스로 힘으로 역사에 남을 완전한 생존의 예를 성취했다"라고 말했다.

 

▲구조된 어린이 / NHK 방송 캡처

[경제엔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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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11 2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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