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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 훔쳐 판 일당 붙잡혀
  • 기사등록 2023-05-05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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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골프장 워터 해저드(물 웅덩이)에서 지난 1년 4개월간 골프공 15만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골프장에 무단으로 침입해 워터 해저드에 빠진 골프공을 뜻하는 일명 '로스트볼' 15만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60)씨를 구속하고, 골프공을 사들인 장물업자 50대 남성 C씨 등 2명은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경비가 느슨한 심야시간을 이용해 제주도내 골프장 20여곳을 돌아다니면서 워터 해저드에 있는 골프공 15만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잠수복과 가슴 장화를 착용하고 골프코스 워터헤저드에 들어가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훔친 골프공을 장물업자인 50대 C씨와 D씨에게 1개당 200원을 받고 팔아 모두 3천여만 원의 이익을 챙겼으며, 이 돈은 모두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C씨와 D씨는 이들로부터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공을 사들여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눈 뒤 상태가 좋은 공의 경우 10개에 1만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제&=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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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5 14: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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