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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과 극적 합의 이뤄 - -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 없이 정치적 해결 해 - 美, 조지아 건설중인 SK이노베이션 공장도 지켜내 - 전지차와 전기차 충전소 보급 공언에 힘 실려
  • 기사등록 2021-04-12 07:50:13
  • 기사수정 2021-04-12 0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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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원균 기자] ICT(미국국제무역위원회) 제소 후 승리를 거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2년여간의 싸움이 바이든 美 대통령의 거부권 없이 합의를 이뤄내며, 가장 큰 수혜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됐다.

 

ICT가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이후 2년여간 긴 공방과 합의 시도를 해왔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합의금 3조원을 이야기 했고 SK이노베이션에서는 1조원의 합의금을 가지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에서는 1조원의 현금과 1조원의 리베이트를 지급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간 (현지시간 11일)이 다가오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SK가 짓고 있는 조지아주의 공장을 지키지 못할 것으며, ICT의 판결대로 10년간 SK베터리 미국내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공급과 전기차 충전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에서 바이든의 정치력 또는 거부권에 이목이 쏠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 솔루션은 11일 공동 기자 회견문을 내면서 “SK가 LG에 2조원을 지급하고 양사는 국내외 쟁송(爭訟)을 모두 취하하며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양사의 대표인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이 밝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와 함께 친환경 정책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것도 공동으로 밝혔다.

 

친환경 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분쟁 해결로 가장 큰 골치덩이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골수 지지기반인 조지아주의 공장 설립으로 일자리 창출을 이뤄냈고,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 공급을 위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한국 기업이긴 하지만 미국내에서 동반자로 함께 갈 것으로 합의해 친환경 산업에는 힘을 쏟을수 있는 기반 또한 마련 됐다.

 

무엇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2곳이 미국에서 소송전이 진행 되어 왔다는 점 또한 국내외에서 진행 되는 밧데리 전쟁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점은 각 사에서는 윈윈 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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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2 07: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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