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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세계 최대 용량 HVDC 케이블 상용화 - 국내 최대 사업에 단독 공급
  • 기사등록 2025-06-09 14:18:17
  • 기사수정 2025-06-09 14: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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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을 갖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의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사업에 단독 공급을 맡는다.

 

LS전선은 9일,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을 개발해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오는 9월부터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LS전선 제공

이 제품은 기존 70℃에서 90℃로 도체의 허용 온도를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해외에서 기술 개발 사례는 있었지만, 실제 송전망에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 업계는 이번 성과를 “기술 한계를 돌파한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안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핵심 국가 전력망 사업이다. 이번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 사업도 뒤따를 예정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 방식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전력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HVDC 시장은 2018년 약 1조80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41조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LS전선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을 시작한 후, 불과 10여 년 만에 글로벌 선도 기업 반열에 올랐다. 현재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단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HVDC 시장의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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