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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자수장’·‘궁중채화’ 보유자 신규 인정
  • 기사등록 2025-06-09 12: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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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국가무형유산 ‘자수장(刺繡匠)’ 보유자로 김영이(1953년생, 서울), 김영희(1950년생, 서울)씨를,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1960년생, 부산) 씨를 각각 최종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해당 종목에 대한 전승기량과 활동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사전 예고와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이들 세 명의 장인은 오랜 기간 활발한 전승활동을 통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해온 공통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자수장’은 여러 색의 실을 바탕천에 수놓아 문양을 표현하는 전통 자수 기능과 그 기능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국가무형유산 ‘자수장’ 보유자 김영이 씨(왼쪽)와 김영희 씨(오른쪽)/사진=국가유산청 제공 

김영이 씨는 1970년 故 한상수 보유자에게 입문하여 자수 기능을 익힌 이후 55년간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2008년 전승교육사로도 인정받아 교육과 전승에 힘써왔다. 김영희 씨는 1966년 최유현 보유자에게 사사하여 자수 기술을 갈고닦았고, 2015년 전승교육사로 지정된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궁중채화」는 비단, 모시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궁중 의례용 가화(假花)로, 왕실의 위계와 품위를 상징하며 평화·장수·건강 등을 기원하는 장식품으로 사용됐다.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 최성우 씨/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신규 보유자로 인정된 최성우 씨는 현 보유자인 황수로 씨의 아들로, 어머니를 도우며 자연스럽게 기술을 전수받아 2016년 이수자로 등록, 2020년부터는 ‘한국궁중꽃박물관’ 관장으로 전시, 교육, 강연 등 폭넓은 전승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보유자 인정으로 ‘자수장’ 분야는 1996년 이후 약 29년 만에 새로운 보유자가 나왔으며, 단독 보유자 체제로 유지되던 ‘궁중채화’에도 새로운 전승자가 추가되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전승자 발굴과 전승기반 확충을 통해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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