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 참석한 한국대표단이 수상 축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5년 5월 4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8명 전원이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아시아 31개국에서 250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한국대표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금메달은 이연호(서울과학고 2학년), 이혁준(서울과학고 3학년), 장근영(서울과학고 3학년), 최정민(경기과학고 3학년), 한지형(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은메달은 이권헌(서울과학고 2학년), 이신혁(서울과학고 2학년), 채우현(경기과학고 3학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금메달을 수상한 이혁준 학생은 실험 시험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전체 참가자 중 종합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이론 시험과 실험 시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각 5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론 시험은 ▲지구 자전축의 세차 운동, ▲스핀 파동과 상전이, ▲대기 현상의 열역학 등 세 가지 주제의 문제(총 30점)가 출제되었고, 실험 시험은 ▲유도가열 쿡탑(인덕션 조리기)의 원리와 관련된 문제(20점)가 출제되어 참가 학생들의 과학적 분석력과 실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신용일 한국물리학회 한국물리올림피아드 위원장은 “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획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바쁜 학업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국위를 선양한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들이 과학에 대한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26회 아시아물리올림피아드는 오는 2026년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관련 정보는 한국물리올림피아드위원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