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한국씨티은행 본점 전경/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한국씨티은행은 2025년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82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총수익은 2685억 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수치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12.4% 증가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2025년 3월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34.74%, 보통주자본비율은 33.7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각각 32.74%와 31.67%에서 각각 2.00%p, 2.04%p 상승한 수준으로, 자본 건전성이 더욱 강화된 모습이다.
1분기 총수익 가운데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하며 기업금융 중심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 자산 감소 및 순이자마진 하락 영향으로 이자수익은 31.6% 감소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절감 노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총비용은 15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고, 특히 대손비용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축소 영향으로 57억 원에 그쳐 82.3%나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폐지에 따라 고객 대출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8.4조 원, 예수금은 0.3% 줄어든 18.2조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개선이 있었다. 2025년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2%,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92%로, 각각 전년 대비 0.02%p, 0.90%p 상승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당행은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 확대와 신용위험 관리,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