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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용고’ 복원 완료...춘추관 2층 고각에 전시
  • 기사등록 2025-05-15 15: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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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 후 ‘용고’의 북통/사진=청와대재단 제공

청와대의 상징적 예술품인 대형 북 ‘용고(龍鼓)’가 전통 악기 장인의 손길을 거쳐 다시 원형을 되찾고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청와대재단은 오랜 시간 야외 전시로 손상됐던 용고의 복원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현재 춘추관 2층 고각에서 상시 전시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용고는 1991년 청와대 춘추관 개관을 기념해 제작된 북으로, 조선시대 백성이 신문고를 두드려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처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언론 브리핑이 이뤄지던 춘추관의 기능과 맞물려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철학을 구현한 작품이다. 제작은 대전광역시 무형유산 제12호이자 전통 북 제작의 대가인 김관식 악기장이 맡았다.

 

그러나 30여 년간 자연환경에 노출된 탓에 북면의 가죽이 닳고 안료는 퇴색되며 본래의 아름다움을 잃어갔다. 이에 청와대재단은 2024년 말 복원 예산을 확보한 뒤, 올해 초 원 제작자인 김 장인에게 보존 처리를 의뢰해 복원에 착수했다. 

 

복원은 수차례 현장 조사를 거쳐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진행됐으며, 손상된 가죽을 새롭게 교체하고 퇴색된 색상은 최대한 원래의 빛깔에 가깝도록 복원했다. 단순한 외형 복원뿐 아니라, 당시의 제작 기법과 정신까지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복원이 완료된 용고는 현재 청와대 춘추관 2층 고각에서 상시 전시되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은 청와대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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