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R에서도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이예원/사진=KLPGA 제공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이자 시즌 2승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59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예원은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전날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2위 그룹과 5타 차 격차를 벌렸다.
이날 1번 홀에서 2m 이내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이예원은 5번(파3) 홀 3.8m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후반 12·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2위와 7타 차까지 벌리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샷이 러프로 향한 뒤 칩샷과 퍼트에서 실수가 겹치며 더블보기를 범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이예원은 2022년 5위, 2023년 공동 3위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온 강자다. 올해는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025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된다.
이어 김민주와 신유진이 나란히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 고지우, 김민별, 지한솔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홍정민은 박지영, 정윤지 등과 함께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 2021·2022년 대회 우승자 박민지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반면, 황유민, 박결, 김민선7은 3오버파 147타로 컷(1오버파) 통과에 실패했다. 상금 2위이자 대상포인트 1위인 방신실은 부상으로 기권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제엔미디어=이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