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2025년도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에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인구의 유입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로, 총 106억 원이 지원된다.
‘고향올래’ 사업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사람들이 찾고 머무르고 싶은 매력적인 체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생활인구는 통근, 통학, 관광, 휴양, 업무 등의 이유로 월 1회 이상, 1일 3시간 이상 특정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이러한 사람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사업은 ▲워케이션 ▲런케이션 ▲로컬벤처 ▲로컬유학 ▲두 지역살이 등 총 5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41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12개 지자체가 선정되었다. 이들 지자체는 최대 1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지역에 맞는 특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지역의 주요사업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워케이션: 강원 삼척시, 충북 청주시, 전북 진안군이 선정되어, 폐교나 자연휴양림을 워케이션 센터로 재단장하고, 근무 외 시간에는 지역 명소와 맛집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 런케이션: 전북 무주군은 ‘오감놀이학교’와 같은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문화 체험단지로 지역 상권도 활성화한다.
• 두 지역살이: 충남 부여군, 전남 함평군, 경북 청도군은 유서 깊은 고택과 전통가옥을 활용하여 정주 환경을 제공하고, 도시와 다른 방식의 학습을 통해 지역 유입을 유도한다.
• 로컬유학: 강원 고성군, 전북 완주군, 경남 거창군은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현장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학교와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 로컬벤처: 전북 익산시와 경북 상주시가 지역 창업과 취업을 활성화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역 자원과 특성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지역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