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GS리테일이 9월 1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3기 밋업(Meet-up) 행사를 개최하고, 선발 스타트업과 공식 협업을 시작했다.
GS리테일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3기 밋업 행사/사진=GS리테일 제공
‘퓨처 리테일’은 GS리테일이 2023년부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AI·데이터·디지털 전환(DX) 기반 스타트업과 PoC를 추진하며 매장 운영 효율화와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 등 구체적 혁신 성과를 창출해왔다. 지난 2년간 11개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사업 성과를 입증했다.
올해 3기에는 15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3개월간의 심사 끝에 △데이터라이즈 △제트에이아이 △리콘랩스 △드랩 △크랩스 △오믈렛 △팀리미티드 등 7곳이 최종 선정됐다.
GS리테일은 이들과 AI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Gen AI 활용 숏폼·3D 영상 및 CG 제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을 유통 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CRM 마케팅 분야에서는 데이터라이즈와 제트에이아이가 GS샵과 협업해 고객 행동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도입 가능성을 검토한다.
리콘랩스, 드랩, 크랩스는 3D 콘텐츠 제작부터 방송 CG·자막, 숏폼 영상 자동화까지 다양한 기술로 홈쇼핑 방송 고도화를 추진한다.
오믈렛은 편의점 발주 프로세스 최적화를 시험하며, 팀리미티드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결합한 타깃 마케팅으로 GS25 경쟁력 강화를 모색한다.
이날 행사에는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 주요 사업부 임직원과 GS벤처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대표이사의 환영사와 스타트업 소개가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소그룹 미팅을 통해 PoC 협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GS리테일과 7개 스타트업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PoC를 진행하고, 내년 1월 성과 공유회를 통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퓨처 리테일은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유통 혁신을 만들어가는 GS리테일의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이번 협업이 고객과 업계 모두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