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전문기업 입셀이 자체 개발한 iPSC 배양액과 iPSC 유래 중간엽줄기세포(iPSC-MSC) 배양액을 미국 화장품협회(PCPC) 발간 국제 화장품 성분사전(ICID)에 신규 등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등재로 두 원료에는 국제 표준 성분명(INCI)이 공식 부여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INCI 명칭을 확보함으로써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전성분 표기 요건 충족이 한층 수월해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와의 거래 절차가 간소화되고, 해외 수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ICID 등재는 원료의 명칭·정의·용도를 국제 기준에 맞춰 표준화하는 절차로, OEM·ODM 협력과 현지 등록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iPSC는 성체세포를 역분화해 만든 줄기세포로, 이론상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다. 배양 과정에서 분비되는 배양액에는 단백질, 펩타이드, 아미노산, 성장인자 등 생물학적 활성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특히 iPSC에서 분화된 iPSC-MSC 배양액은 피부 환경 개선에 특화된 성분 구성을 갖춰 화장품 원료로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지닌다.

입셀은 이번 등재를 위해 성분명 제안서, 정의, 용도, 원료 특성 등 관련 자료를 PCPC 심사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ICID 등재를 발판으로 글로벌 화장품사와의 원료 공급 및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첨단 바이오 기반 프리미엄 원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입셀은 두 배양액이 함유한 다양한 활성 성분을 기반으로 ▲피부 탄력·윤기 개선 ▲외부 자극 완화 ▲피부결 개선 ▲피부 장벽 강화 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박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