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 기자
▶국민의힘, 전한길 전당대회 출입 금지
국민의힘 지도부가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의 전당대회장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전 씨는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보를 향해 “배신자”를 외치며 소란을 일으켰다. 일부 지지자들이 이에 동조하거나 반발하며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이어졌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의원 자격 없는 인사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전당대회가 분열과 갈등의 장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 씨는 지난 6월 입당 후 ‘전한길뉴스’ 발행인 신분으로 프레스 비표를 받아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행동을 생중계했다. 행사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 전한길과 함께’ 현수막도 걸렸다.
▶한·일 정상회담 8월 23일 도쿄서 추진
한국과 일본 정부가 8월 23일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 전 일본을 방문해 대일 중시 기조를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25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최근 방일·방미 일정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대응 과정에서 일본과의 안정적 관계를 중시한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은 일본·미국 연쇄 방문을 통해 한·미·일 협력 의지를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이자,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재개된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회담을 갖고 셔틀외교 복원에 합의한 바 있다.
▶이상민 전 장관 구속 적부심 기각…“증거 인멸 우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는 8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 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구속 요건·절차 위반이 없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어 구금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행안부 장관 시절 불법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경찰청·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국헌 문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대통령 지시 부인 등 허위 증언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85장 PPT와 110쪽 의견서를 통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미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사정 변경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 측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전날 구속 기간 연장 요청을 허가했으며, 적부심 절차로 인해 실질 구속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혈압약 평생 복용은 오해…목표는 혈압 조절
서울아산병원 김태오 교수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혈압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속설이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혈압약 복용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혈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저염식,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목표 혈압에 도달하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다. 혈압약 부작용에 대해서는 초기에 어지럼증이나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약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에는 비약물적 요법도 중요하며, 특히 고혈압 전단계에서는 체중조절, 식사요법, 운동 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혈압은 가족력뿐 아니라 노화, 비만, 짠 음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흡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당근마켓, ‘이웃알바’ 인기…소소한 심부름부터 보관 서비스까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바퀴벌레 잡기 2만원’, ‘케이크 하루 보관 1만원’ 등 이색 알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근거리 일거리 거래로, 벌레 잡기·변기 뚫기·음식 보관·손질 도움 등 전문 기술이 필요 없는 소소한 심부름이 주를 이룬다.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일상 업무 수요가 늘며 이러한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하지만 허위 구인 글을 통한 범죄 사례도 발생해 안전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당근은 ‘보안관 제도’, AI 자동 감지, 실시간 모니터링, 경찰청 DB 연동 등 안전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언어모델(LLM)로 게시글을 분석·제재하는 시스템도 도입해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더본코리아, 지속 비방 유튜버에 강력 대응 예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자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 회사는 8월 중 가맹점주와 본사,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긴급 상생위원회’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빽다방·홍콩반점 등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가 특정 유튜버의 반복적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매장 운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긴급 회의 개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점주들은 해당 유튜버가 “굿바이 백종원” 등의 표현과 함께 저질 식재료 사용, 유통기한 지난 원두·소스 사용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을 퍼뜨려 영업에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그간 무대응 방침을 유지했으나, 점주 피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철저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 국제 경매서 사상 최고가 기록
신의 커피’로 불리는 파나마 게이샤 커피 원두가 국제 경매에서 킬로그램당 약 4200만원에 낙찰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나마 스페셜티 커피 협회가 주관한 ‘더 베스트 오브 파나마 커피 경매’에서 치리키주 보케테의 라 에스메랄다 농장이 출품한 워시드 게이샤 커피가 1㎏당 3만204달러(약 4200만원)에 아랍에미리트 ‘줄리스 커피’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최고가 1만103달러를 3배 이상 뛰어넘는 기록이다. 라 에스메랄다 농장은 50개 출품 로트 중 30개가 1000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 구매자가 참여했으며, 기록을 세운 원두는 해발 1650~1900m 엘벨로 농장에서 수확됐다.
▶수단, UAE 항공기 격추 주장…콜롬비아 용병 40명 사망
수단 공군이 서부 다르푸르 RSF(신속지원군) 장악 지역 공항에 착륙하던 아랍에미리트(UAE) 항공기를 격추해 탑승 중이던 콜롬비아 용병 40명이 숨졌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단 국영TV는 해당 항공기가 걸프 지역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RSF에 외국 용병과 군사 장비를 지원하던 중 니알라 국제공항에서 기습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UAE 정부는 “증거 없는 거짓”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수단 정부의 발표를 “허위 정보 캠페인”이라고 반박했다. RSF 측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수단 정부는 UAE가 RSF를 위해 콜롬비아 용병을 모집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비난하며, 지난 5월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수단 내전은 2023년 4월 군부 최고지도자 부르한과 RSF 사령관 다갈로의 권력 다툼에서 비롯됐으며, 현재 정부군은 동부·북부·중부를, RSF는 서부 다르푸르 대부분과 남부 일부를 장악한 채 대치 중이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항소심서 금고 5년 감형
지난해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역주행 사고의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형이 줄었다. 1심은 금고 7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는 8일, 금고 5년을 선고했다. 1심은 보행자 충격과 차량 충격을 별개의 행위로 보고 업무상 치사와 치상 혐의를 각각 적용해 가중 처벌했다. 반면, 항소심은 가속페달 오인으로 인도 돌진 후 연쇄 충격이 발생한 것을 하나의 행위로 판단했다. 차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1·2심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운전자의 주의 의무 위반이 사고 원인이라 판단했다. 항소심은 2.4초간 연속된 사고 경과와 장소적 인접성을 근거로 단일 행위로 보고, 교통사고처리법상 업무상 치사죄 법정 최고형인 금고 5년을 선고했다.
▶아내 친구 강제추행한 30대, 징역 8개월 실형
창원지법 형사3단독은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남 김해 자택에서 아내와 피해자 B씨(20대)와 술을 마시다 B씨가 취해 잠든 틈을 타 신체를 추행하고, 항의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반복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신체 접촉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구체적 진술, 범행 직후의 행동, A씨가 보낸 사과 메시지 등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의 정상적 저항이 불가능한 상황을 이용했고, 아내와의 오랜 친분을 악용했다며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