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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신임 대표 선출…개혁 드라이브 예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2일 전국당원대회에서 61.74%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 핵심 승부처는 권리당원 투표로, 전체 표의 55%를 차지한 이 부문에서 정 대표는 66.48%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특히 박찬대 후보 지역구인 경기·인천에서도 68.25%를 얻는 등 전국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에서도 60.46%로 앞섰고, 대의원 투표에서는 박 후보가 우세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검찰·언론·사법개혁 TF 즉시 가동을 약속하며 강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결과를 수용하고 정 대표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로 단독 출마한 황명선 의원도 찬성 84.11%로 선출됐다.
▶폭염에 올여름 온열질환 응급실 방문 3천명 넘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올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천 명을 넘었다고 질병관리청이 2일 밝혔다. 전날 전국 516곳 응급실에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87명이었으며, 5월 15일부터 누적 환자는 총 3049명에 이른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도입 이후 3천 명을 넘긴 2018년(4526명)과 2023년(3704명)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많은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온열질환 사망자도 18명으로 지난해 8명보다 두 배 이상 많다.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31.8%를 차지했으며, 열탈진(61.0%)이 가장 많고 열사병(16.4%), 열경련(13.0%), 열실신(8.3%)이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31.8%)과 논밭(11.7%) 등 야외가 대부분이나 실내 작업장과 집안에서도 발생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 여름휴가에 강도 높은 비판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거제 저도로 여름휴가를 가는 것과 관련해 "관세 협상 실패, 주가 폭락, 환율 급등 상황에서 한가롭게 휴가를 가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자동차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고 농축산물 시장도 위협받고 있다"며 대미 투자 구조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이 산재 위험 기업의 주가 폭락을 언급한 후 실제 주가가 급락했고, 1400만 개미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밝혔다.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 대변인은 과거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지금이라도 휴가를 취소하고 임무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대주주 기준 10억 원 하향 두고 여권 내 엇갈린 입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개편안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대비되는 입장이다. 진 의장은 "과거에도 기준이 단계적으로 낮아졌지만 주가 변동은 크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완화 조치가 오히려 주가 하락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 밝혔다. 한편, 세제 개편안 발표 직후 국회 청원 게시판에는 대주주 기준 하향 반대 청원이 올라와 하루 만에 5만 명 이상 동의했고, 8월 2일 기준 동의자는 7만6000명을 넘었다.
▶기아, 미국서 텔루라이드 20만 대 리콜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대형 SUV '텔루라이드' 20만1149대를 리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 도어벨트 몰딩(창문과 문 사이 고무 마감재) 테두리가 갈라지거나 차체에서 분리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텔루라이드는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전선 화재와 파워 시트 모터 과열 문제로 대규모 리콜이 있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NHTSA는 별도로 지난달 28일에도 2023~2025년형 기아 K5 차량 10만63대를 유사한 부품 문제로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 토트넘과 작별…“10년 함께한 팀 떠난다”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그는 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적 배경에 대해 그는 “내가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고 느꼈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도전을 원했다”고 밝혔다.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유력하며, 그는 “2026 월드컵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발표는 3일 뉴캐슬전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 유방암 오진으로 가슴 절제…병리 인증 1개월 취소
검체를 잘못 관리해 유방암이 아닌 여성의 가슴을 절제하게 만든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병리 분야 1개월 인증 취소 처분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대한병리학회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피해자 A씨는 다른 환자의 검사 결과가 뒤바뀌는 바람에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실제로는 암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수술 흉터, 정신적 충격, 임신 계획 차질까지 겪고 있다. 위원회는 “실제 위해가 발생했음에도 개선 노력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며, 복지부는 제도 개선과 환자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선풍기도 틀지 말라"…아파트 경비원 호소문에 공분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선풍기도 틀지 말라”는 입주민의 요구에 고통을 호소한 글이 엘리베이터에 게시돼 논란이다. 호소문에 따르면 에어컨도 없는 경비실에서 선풍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치우라는 요구를 받았고, 이는 70대 입주민의 항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로 경비실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2대만 가동 중이었다. 해당 글을 본 입주민들은 “체감온도 40도, 숨 막히는 공간에서 바람 좀 쐬는 게 그렇게 문제냐”며 비인간적인 태도에 분노했다. 또 다른 입주민은 “경비실은 업무 공간이며, 최소한의 근무 환경 보장은 기본”이라며 경비원에 대한 존중을 촉구했다.
▶보험사기 시도한 50대 여성, 2심도 징역형 유지
암 투병 중인 동생이 위독한 사실을 알면서도 보험에 가입해 사망보험금을 타내려 한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부는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보험설계사 B씨(52)에게는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4월, 동생이 말기 직장암 증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직업과 몸무게를 허위로 기재해 동생 명의 보험을 자신 수익자로 가입한 뒤, 동생 사망 후 보험금을 청구했다. 보험사는 이를 사기로 의심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동생의 위중함을 인지하고도 보험계약을 체결한 점을 들어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인천 강화도 카페서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50대 여성과 사위 구속
인천 강화경찰서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여성 A씨와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사위 B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강화도 한 카페에서 남편 C씨의 얼굴과 팔 등을 흉기로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C씨를 결박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C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으며, B씨는 처음 혐의를 부인했으나 후에 일부 인정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들어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제엔미디어=De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