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카바이러스, 2년 만에 국내 첫 환자 발생…동남아 여행객 주의 당부
  • 기사등록 2025-06-04 10:25:02
기사수정

질병관리청이 지난 5월 30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다녀온 40대 남성에게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2년 만에 보고된 첫 환자로 환자는 귀국 후 오한과 발진, 결막충혈,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성 접촉이나 감염된 혈액, 모자간 수직 감염 등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특히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심각한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가 미주,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등 92개국에 달하며, 특히 브라질,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민 선호 여행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전파 국가(영토), 2024. 5월 기준, WHO/이미지=질병관리청 제공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여행 전에는 방문 예정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밝은색 긴팔 옷, 모기장 등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밝은색 옷을 착용하고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설치된 냉방 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진, 발열,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해외 방문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헌혈은 귀국 후 4주 동안 피하고, 남녀 모두 감염 위험국가 방문 후 3개월간은 임신을 연기하고 콘돔 사용 등으로 성 접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해외 위험지역을 방문한 국민들은 증상 여부를 잘 살피고,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장민철 기자]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6-04 10:25:02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길고양이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청설모
  •  기사 이미지 도심 속 자연 생태계...쇠백로
최신뉴스더보기
한얼트로피
코리아아트가이드_테스트배너
정책브리핑_테스트배너
유니세프_테스트배너
국민신문고_테스트배너
정부24_테스트배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