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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내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원 8명, 한-태 합동 검거 후 송환
  • 기사등록 2024-09-30 1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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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리딩방 사기 범행을 저지르던 한국인 조직원 8명을 검거하고 강제송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마련한 뒤, 가짜 증권거래사이트를 개설한 다음 공모주 등에 투자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청은 지난 7월 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태국에 파견 중인 경찰협력관과 태국 경찰청 이민국과 정보를 공유하며 수사를 진행했다. 이어 8월 21일 합동 검거 작전을 통해 피의자 8명 전원을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청은 이후 국가수사본부와 협의하여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전담 수사팀으로 지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국내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여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경찰청은 태국 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공조 역량을 총결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사팀은 피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속히 발부받아 강제송환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피해금 대부분을 환수할 수 있었다.

아울러 피의자들의 안정적인 송환을 위해 한국 경찰과 태국 경찰 간 ‘합동 송환팀’을 편성하여 4차례에 걸쳐 피의자 8명을 모두 일괄 송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국-태국 경찰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피의자들을 범행 초기에 검거·송환하여 추가 범행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 사기, 전화금융사기 등 민생 침해 범죄에 대해 해외 법 집행 기관과 협업을 통해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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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30 1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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