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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선택의 결과를 보여주겠어" 르윈디아즈 3점포로 KT위즈 무너뜨렸다.
  • 기사등록 2024-09-19 0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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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인원균 기자] 내가 삼성라이온즈의 4번 타자다. 삼성이 우여곡절 끝에 모셔온  4번타자가 서서히 자신의 실력을 들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거의 확정적인 삼성 입장에서는 르윈디아즈의 끝내기 홈런은 1승 이상의 기쁨이 될 것이다. 

 

1위 기아타이거즈가 확정 된 후 2위를 확정짓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삼성라이온즈는 5위 싸움을 하던 팀과의 경기에서 연전 연패하며 3연패에 빠져 있었다. 명절 연휴 기간에 펼쳐진 SSG랜더스와의 2경기를 모두 내 줬고 두산과의 1경기 역시 내주며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물론 3위 LG트윈스와의 경기차가 여유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여유는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2위를 확정 짓고 싶은 박진만 감독과 삼성라이온즈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다. 불펜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 어렵게 모셔온 용병타자가 힘을 못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투수는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거의 모든 팀에서 비슷하다. 10점 이상이 나오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고,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무너지는 경기가 각팀마다 나오고 있는 상황은 대동 소위 하다.

 

삼성으로써는 용병타자 르윈디아즈가 살아나야 한다. 중장거리 타자로 라이온즈파크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전반기 3할 가까이 쳐냈던 맥키넌(전반기 4홈런)을 포기하며 모셔온 선수다. 물론 아주 짧은 시간동안 함께한 카데나스가 있기도 했기에 극적으로 모셔온 용병이다.

 

8월 15일 이전 선수 등록을 해야만 포스트시즌까지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고, 극적으로 8월 14일 선수 등록을 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모셔온 르윈디아지는 약 한달 동안 활약하며 홈런 7개를 때려냈다. 타율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삼성의 원했던 홈런 타자다.

▲ 르윈디아즈 /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르윈 디아즈를 데려온 것이 대한 해답은 바로 어제 경기였다. KT위즈와의 경기에서 5대5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삼성의 공격, 2사 2루의 기회를 잡은 삼성의 타자는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구자욱, KT위즈는 구자욱을 고의 사구로 보내며 4번타자 르윈디아즈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KT위즈의 투수 손동현은 2구째 헛스윙 한 디아즈에게 힘차게 3구째를 뿌렸고, 121KM 낮은 커브를 디아즈는 어퍼스윙으로 맞섰다. 이렇게 어퍼스윙에 걸린 공은 KT위즈 구장의 한 가운데를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이 됐고, 연패에 빠져 있던 삼성라이온즈는 극적으로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디아즈는 히어로 인터뷰에서 "구자욱을 고의4구로 걸럿을 때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밝혔고, 그렇게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 디아즈는 "난 그 선택의 결과를 보여주겠다"라며 타석에 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도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지만 5타수 1안타에 불과 했지만 그 1안타로 인해 경기를 가져왔고 3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르윈디아자는 23경기에서 타율 0.289를 기록하고 있고 홈런은 7홈런을 터트렸고 OPS는 0.889를 기록하며 장타자로써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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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19 07: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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