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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영유아 최근 10년간 가장 유행...손씻기 등 개인위생 중요
  • 기사등록 2024-07-29 11: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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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주요 임상증상은 손과 발, 입 주위에 피부발진이 나타난다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영유아(0~6세)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의 소독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천 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7월 3주(7.14~7.20) 기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2019년(7.14.~7.20. 77.6명)보다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 발생 연령은 18세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0~6세 78.5명/1,000명, 7~18세 18.2명/1,000명으로 모두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 주변이나 구강 내에 물집.발진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주요 원인 병원체는 엔테로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나 세부 종류가 다양하고, 그 외에 에코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 등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어, 이전에 수족구병에 걸렸더라도 원인 병원체가 다르면 다시 걸릴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 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 감염으로 다양하며,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진 손과 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해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에 걸리면 발병 후 2~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나다가 호전되면서 7~10일 내 저절로 없어지나,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38도 이상의 고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 및 환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후,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며,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 및 주변 환경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영유아가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손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는 것을 권고한다.

 

[경제엔=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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