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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스 합류, 홈런 군단으로 변신 중인 사자들
  • 기사등록 2024-07-22 07:54:23
  • 기사수정 2024-07-22 0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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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루벤카데나스

[경제엔=인원균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비교적 잘 하고 있었던 맥키넌을 퇴출 시키고 새로운 용병타자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주말 롯데와의 홈 3연전부터 출전을 시작한 카데나스는 단 3경기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1997년생 (만 26세)인 카데나스는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클리브랜드와 탬파베이, 필라델피아에서 마이너 경력을 쌓았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클리브랜드에 지명 됐고 전체 493번이었다.

 

롯데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 한국 데뷔전을 치른 카데나스는 팀이 맥키넌을 버리고 자신을 선택했다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했다. 홈런으로 말이다. 

 

3연전에서 첫 경기 데뷔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그 1안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였다. 팀 타선이 6점을 내는 동안 10실점을 한 투수진이 무너지며 첫 경기서 홈런팀으로 변모하고 있는 팀 답게 구자욱(20호)과 이성규(16호), 강민호(9호)가 홈런을 때려 냈다. 

 

데뷔 이틀째를 맞이한 카데나스는 6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삼성라이온즈의 영입 이유인 홈런을 때려내며 타점까지 기록했다. 그리고는 안타를 하나 더 추가하며 2안타 경기를 만들어냈고,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은 역시 강민호(10호), 이성규(17호), 카데나스(1호), 김영웅(18호)를 기록했고, 연패 중이던 팀은 무려 21득점, 22안타 4홈런으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 시켜버렸다. 

 

그리고 이어진 시리즈 3째날, 팽팽하게 이어졌다. 강민호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지만 나승엽이 선발투수 이승현(좌완)을 두드리며 역전 홈런을 때려냈고, 경기 내내 끌려가고 있었다. 

 

롯데 선발 반즈는 자신의 이름 값을 하며 6과 2/3이닝동안 9피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반면 삼성 선발 이승현(좌완)은 3과 2/3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 하며 이른 시간에 불펜을 가동했다.

 

롯데는 한현희가 원포인트로 나와 7회를 마무리 했고, 이어서 나온 김상수가 조금 흔들리자 마무리 투수를 8회 1사 상황에서 투입 했다. 

 

삼성은 황동재가 1과 2/3이닝을 잘 막았고 최지광 역시 1과 1/3이닝을 잘 막았다.그리고 김재윤이 1이닝 1실점하자 삼성 역시 8회 2사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오승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승환은 1과 1/3이닝을 1안타를 내줬지만 9회초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하며 이제 9회말만 남겨둔 상황이 됐다. 

 

9회말 여전히 김원중이었다. 9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김원중과 끈질긴 볼 카운트 싸움을 하며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무사 1루 상황, 점수는 5대4 한점 뒤진 삼성라이온즈의 타자는 신입 용병 루벤 카데나스.

 

카데나스는 생각보다 뛰어난 선구안을 선보이며 김원중과 6구째까지 가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현재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명인 김원중과의 싸움에서 포크볼을 그대로 퍼올려 120m짜리 좌월 홈런을 터트렸고 라팍은 카데나스의 끝내기 홈런, 그것도 데뷔 3경기만에 터진 이 홈런으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홈에서 데뷔전을 치른 카데나스는 단 3경기만을 치르면서 2번째 경기에서 140m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대승에 힘을 보태더니 3경기째에서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이 자신을 왜 영입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확히 설명했다.

 

퇴출 된 맥키넌은 전반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6월부터 급격히 흐름이 깨졌고 타율도 3할 중반대에서 2할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퇴출 이유이기도 한 홈런이 단 4개에 불과했다. 

 

비교적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삼성라이온즈의 입장에서는 홈런이 필요했고, 올해 들어 구자욱이 이미 20홈런을 쳐냈고, 김영웅이 18호, 이성규가 17호 홈런을 쳐냈고, 카데나스는 단 3경기에서 2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강민호 역시 15년 연속 10호 홈런을 이상을 기록하며 라팍의 장점을 최대화 되기 시작했다. 

 

2021년 삼성은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나갔을 때 20홈런 타자가 피렐라-구자욱-강민호 였다. 그때를 제외하면 라이온즈파크 개장 이후 홈런과 피홈런이 항상 원정팀에 유리한 경기장이었다. 피홈런이 매년 더 많았다는 것이다.

 

삼성은 장타군단인 기아타이거즈와 홈런 공동 1위에 올라갔다. 카데나스는 단 3경기 뿐이었지만 첫번째 장타에 대한 이유는 설명했고, 그에 대한 분석이 시작 되는 내일 경기부터 그가 얼마나 적응 하느냐가 삼성라이온즈에서 롱런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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