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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국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 발표
  • 기사등록 2024-07-09 17:09:15
  • 기사수정 2024-07-09 1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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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에 팔기 위해 모아둔 폐지 / 사진=경제&

 

보건복지부가 오늘(9일) 폐지수집 노인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올해 2월부터 5월 말까지 폐지수집 노인의 개별적인 생활 실태, 근로·복지 욕구 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폐지수집보다 소득이 더 높은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계하고 누락된 보건복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하여 추진됐다.

전수조사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은 14,831명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시 2,530명, 경기도 2,511명, 경상남도 1,54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고물상 7,335개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개(44%)로 고물상 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됐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이고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 구간별로는 80~84세 비중이 28.2%(4,184명)로 가장 높았고, 75~79세 25.2%(3,743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폐지수집 노인의 연령이 79.5세로 가장 높고, 제주도가 75.4세로 최저였다.

평균 소득은 월 76만 6천 원, 평균 재산은 1억 2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구간별로는 50 ~ 60만 원 미만 비중이 23.9%로 가장 높고 70 ~ 80만 원 미만(13.9%), 60 ~ 70만 원 미만(13.3%) 순이다.

재산 구간별로는 2천 5백만원 미만이 25.2%로 가장 높았고 5천만 원~1억 원 미만(19.9%), 1억 원 ~ 1억 5천만 원 미만(13.7%) 순이었다.

한편 노인일자리는 폐지수집 노인 14,831명 중 4,787명(32.2%)에 제공했으며, 유형별로는 공익활동 3,430명(71.7%), 사회서비스형 129명(2.7%), 민간형 1,228명(25.6%)이다.

이중 폐지수집 활동을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는 민간형 노인 일자리인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평균 월 37만 3천 원의 급여를 받고 있어 지난해 12월의 실태조사 시 확인된 폐지수집 활동 수입 월 15만 9천 원에 비해 2.3배 높은 수입을 얻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지수집 노인의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현황을 확인한 결과,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4,594명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3,086명으로, 수급률 89.7%는 전국 평균 기초연금 수급률 67.4%에 비해 22.3%p 높았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연계된 기초연금수급자는 126명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4,219명으로, 수급률은 28.4%이며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률 9.1% 대비 약 3.1배 높았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연계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57명이다. 이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1,778명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947명에게는 1,112건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서비스연계 결과 기초생활보장 157명, 기초연금 126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95명 등이 신규로 수급자 및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수집 노인을 지자체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대상으로 지속 관리하고, 지자체 우수사례를 타 지자체로 전파하는 등 지자체 특성에 맞는 지원 정책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노인일자리 사업에 더 많은 폐지수집 노인이 참여하여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2025년 참여자 모집을 앞두고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엔=윤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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