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올스타전’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인천광역시, 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오늘(6일)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프로야구 팬들의 최대 축제의 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 10개 구단은 지난해 4월 프로야구 구장의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해당 구장의 34개 입점 매장 중 다회용기 도입을 희망하는 2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다회용기는 일반쓰레기와 분리 배출하기 쉽도록 가시성이 높은 청록색으로 제공되며, 원활한 반납과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해 출입구 등 주요 이동 동선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34개가 설치된다.

또한, 환경부는 올스타전 부대 행사로 다회용컵(텀블러) 등 개인컵을 소지한 관객 대상으로 무료 음료(선착순 500잔)를 제공하고, 개인컵 가방 5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야구장 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262만 개로, 협약 이전인 2022년 일회용컵 사용량(한국야구위원회 추정) 400만개 대비 34.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구장에서 그동안 관객이 캔 음료를 구매할 때도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하던 관행을 개선하고, 일부 구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올스타전 이후에도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잔여 경기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속할 예정이며, 타 구장으로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엔=윤재우 기자]